집 문틀에 설치한 철봉에서 턱걸이를 했을 때 이제는 10개는 충분히 할 수 있게 되어
최근 자신감이 생겼었는데, 오랜만에 놀이터에 있는 철봉에서 턱걸이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시작했던 처음과 달리, 생각보다 팔이 빨리 지치게 되었고 8개부터 힘이 빠져
결국 9개까지하고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오면서 왜 집에 있는 문틀 철봉에서는 잘 되었는데 놀이터 철봉에서는 잘 안되었는가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비밀은 봉의 두께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 문틀에 설치한 철봉의 봉은 두께가 확연히 얇았고, 그만큼 악력이 덜 필요했고, 그 결과 전완근이 쉽게 지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유튜브에 턱걸이 그립을 검색해보니 설명이 잘 된 영상이 있어 퍼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HSCb3U1xQw
턱걸이에는 오버그립과 썸리스그립 두 가지가 있는데, 오버그립이 흔히 알고 있고 이제껏 제가 했었던 봉을 엄지 포함해서 전체로 감싸 쥐는 그립이었고, 썸 리스 그립은 위 오른쪽 썸네일처럼 엄지로 봉을 감싸는 게 아니라 그냥 위로 걸쳐놓은 것입니다.
저는 당장 썸리스그립으로 턱걸이를 시도해보았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개수는 10/10/10으로 하였고(개인 최고 기록) 우선 악력이 금방 털리지 않는 게 바로 느껴집니다. 신기해서 10/10/10을 하고도 할 수 있는 만큼 더 추가로 해서 하루 종일로 텀을 두긴 했지만 턱걸이 70개 정도를 했습니다.(오버그립+썸 리스 그립)
두 그립의 가장 큰 차이는 오버그립을 사용할 경우 전완근 개입이 커지고, 썸리스그립을 사용할 경우 전완근 개입이 적어져서 더 쉽게 당길 수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원했던 턱걸이 개수를 더 쉽게 늘릴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럼 왜 오버그립으로 훈련하는 사람이 많은가 하면, 오버그립을 사용할 경우 당연히 전완근을 단련할 수 있어, 악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이 나왔죠. 썸리스 그립은 개수를 하나로도 더 많이 당길 수 있어 등 근력 향상에 좋고, 오버그립은 악력 향상에 좋다. 그리고 썸 리스 그립이 머슬업에도 유리하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10/10/10 같은 본운동할때는 썸 리스 그립으로 개수를 채우고, 나머지 남은 힘으로는 오버그립 턱걸이로 전완근 단련한다고 생각하고 보조운동 역할로 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이때까지 턱걸이 영상 봤을 때 오버그립인지 썸리스 그립인지 주의 깊게 보지 않았었는데 앞으로는 잘 봐야겠네요.
오버그립으로 20개 이상 땡기면 진짜 악력이 대박인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썸리스그립으로 20개 당기기에 먼저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