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실패 원인은 무엇일까?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 세상에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고 적용하는 사람은 적다. 사실 누구나 머릿속으로는 다 알 것이다. 달콤한 빵, 과자, 음료수가 다이어트의 주적이라는 것을. 하지만 언제나 식욕은 우리의 나약한 의지를 짓밟고 뇌를 만족시키는 음식을 먹게 한다.
설탕=마약?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 즉 설탕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뇌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도파민이 나와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달콤한 초콜릿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것과 같다. 정도는 약하겠지만 설탕을 섭취했을 때 나오는 도파민도 결국 메커니즘은 마약과 비슷할 것이다. 마약을 하면 엄청난 양의 도파민이 나오고 단숨에 기분이 좋아지지만, 다음번에 할 때는 그 임계치가 점점 높아져서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을 해야 만족을 느끼고 만족을 느끼는 시간도 점점 줄어든다고 한다. 쾌락을 느끼는 임계점이 점점 높이 짐에 따라 금단증상도 점점 심해지고, 그렇게 마약 중독자는 마약에 의존하게 되고 마약 이외에는 아무런 인생의 목적을 찾지 못하고 피폐한 삶을 살게 된다.
설탕은 모든 음식에 들어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약은 나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설탕의 무서움은 아직 잘 모르고 있다. 단순당으로 이루어진 설탕은 알코올만큼 몸에 해롭다. 아이에게 콜라를 주는 것은 맥주를 주는 것과 같다고 한다. 태국의 승려들은 주기적으로 금식을 하는데 모두 비만이고 심장병이 있어 분석한 결과 그들은 금식은 하지만 음료수를 많이 마신다고 한다. 아무 영양소가 없고 설탕이 가득한 음료수만 마셨는데도 비만이 된다.
솔직히 요즘 마트나 식당에 파는 음식 중에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찾기가 정말 어렵다. 일부러 무설탕 제품을 사지 않는 이상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영리하게도 식품업체들은 설탕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영양성분표에 당으로 표시한다고 한다.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 결론은 설탕 줄이기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설탕 섭취를 아예 중단하는 것은 3끼 다 신경 써서 무설탕 식단을 시행하지 않는 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각종 양념에도 다 설탕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정말 신경 쓰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설탕을 섭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군것질을 줄이는 것이다. 식사 이외에 먹는 과자, 빵, 음료수 등의 유혹을 놓쳐버리기란 정말 어렵다. 위에 쓴 대로 설탕은 우리 뇌를 쉽게 중독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는 결국 식성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다시 요요가 올 것이다. 하지만 이미 달콤한 맛에 길들여진 우리의 뇌와 혀가 계속해서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찾게 할 것이다. 따라서 설탕의 해로움을 인식하고 설탕을 끊었을 때의 효과를 체감하여 설탕이 득 보다 실이 많음을 깨달아야만 조금씩 식성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간헐적 단식, 저탄 고지와의 콤비네이션
설탕 줄이기 식단을 현재 유행하는 다이어트법들인 간헐적 단식, 저탄 고지와 융합시킨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체중감량을 가속시킬 수 있다. 저녁식사를 7시 정도에 한 후에 야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음날 아침까지 약 12시간 동안 자연적으로 단식 시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 이미 우리는 머리로는 어떻게 하면 살이 빠지는지 알고 있다. 술, 불량식품, 군것질, 튀긴 음식 등을 줄이고 야식을 안 먹으면 된다. 하지만 그 단순한 사실을 실천하는 사람은 상위 10%도 안된다. 특히 직장인들은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잔과 치킨을 기대하며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인데 이것을 포기해야만 한다면 정말 초인적인 의지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어떤 음식을 언제 먹을지도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건강을 추구할지, 아니면 순간의 쾌락을 추구할 지도 모두 자기가 선택한 결과이고 그 결과는 정직하다. 다만 나는 더 이상 달콤한 욕망에 이끌려서 순간의 쾌락을 추구하는 불나방 같은 패턴을 포기하고 좀 더 자기 주도적으로 음식에 집착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했기에 계속해서 이런 방향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뿐이다.